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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상화' 된 의협 정기총회

"더할 나위 없었다"

 지난 23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바라보는 의협 주변의 평가다.

 의협회관 재건축 등 예민한 안건을 포함, 상정된 모든 안건이 예정된 시간(오후 5시)에 처리됐다는 점에서 된 것을 두고 하는 칭찬이다.

 의협 대의원총회는 그간 정족수 부족이라는 고질병을 앓으면서 중요한 정관개정과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69차 정총에서는 단한번의 정족수 부족 없이 매끄럽게 모든 현안들이 논의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번 정총 시작부터 특정 대의원의 자격 여부를 두고 또 다른 대의원과 충돌로 인해 30분 이상이 지체되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넘겼다고 판단된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의협 정총은 정족수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의 선제적 대응과 매끈한 회의 진행 능력에다 대의원들의 성숙이 가져온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대의원회는 총회에 앞서 정관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전날 분과토의 마무리, 대의원 자격 박탈 페널티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나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의원들의 높은 참여율과 자칫 논의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마다 임 의장이 원만하게 정리해 총회가 오랜만에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특히 해마다 일부 대의원들이나 의사 회원들이 집행부의 무능력함과 회장을 불신하는 '정치적' 행보도 이번 정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점도 정상화의 토대가 됐다.

 그렇지만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해서 내년도 같으리라는 법은 없다. 여전히 대한의학회 등 일부 대의원들의 참석률은 저조하고, 의사회원들의 불만은 많다.

 그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이번 정총을 보다 시스템화하는 것은 물론 대의원 모두가 의협 집행부의 회무와 의료계 현안과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정착시켜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번 정총을 통해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맺고, 이에 따른 보람도 느꼈을 것이다. 이를 귀감으로 삼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대의원총회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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