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전증 검진 위해 모든 여성 매 방문 마다

USPSTF

미국에서 모든 임신부에 대해서 자간전증(임신중독증) 검진을 위한 혈압 정기 점검이 권고됐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자간전증 병력이나 고혈압이 없는 여성일지라도 임신 내내 병의원을 방문할 때마다 혈압을 검사하도록 B급 권고를 내렸으며 이는 JAMA를 통해서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자간전증은 흔하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켜 신장, 간, 눈, 뇌 등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중대한 문제로 보다 확대되기 이전에 치료하기 위해 일상적 검진이 필요하다.

보통 임신 20주 뒤부터 발생하며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임신 초기에 정상 혈압을 보였을지라도 이후에 자간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간전증 임신부는 혈압 상승 외에도 소변에 단백질량이 과도하게 나타나거나 손발 및 다리에 부종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임신부에 드물게 뇌졸중, 발작, 장기부전,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태아에 대해선 발육부전, 저체중, 사산 등의 위험이 있고 많은 관련 합병증으로 조기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등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비만, 당뇨, 신장질환,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가족 중 자간전증 병력 등이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위험도 높아져 임신 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임신부의 3.8%가 자간전증을 겪으며 임신부 사망의 9%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USPSTF는 별도의 권고를 통해 자간전증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에 대해 임신 12주 뒤부터 예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