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 회장 원장직 사실상 거절…대화 통해서 풀어나갈 것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놓고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약사회 임원직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직에 이은숙 회장을 임명한 것은 받아들이 수 없고 연구원장직에는 병원약사회 부회장급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장직은 정관상 대한약사회에서 발언권이 없는 자리로 병원약사회장이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이에 병원약사회는 당연직 부회장으로 이은숙 회장을 임명 해달라는 2차 공문을 대한약사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병원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선거 공약인 만큼 이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대한약사회가 유일하게 지난 공문에서 요구한 세가지 의제 중 받아들인 것은 대한약사회 내 전문약사 TF팀 안에 병원약사 임원의 부팀장직 선임 건 뿐이다.

병원약사회 한옥연 수석부회장은 "병원약사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해달라는 것에 대해 조찬휘 회장과도 의견이 교환됐었다"며 "병원약사회장을 연구원장직에 임명하는 것은 맞지않아 재차 부회장직을 요구하는 공문을 다시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병원약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임원 인선에 대해 강한 대응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지만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는 같은 길을 가는 단체인 만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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