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통해 입장 밝혀…내부 충분한 동의없는 인선으로 분열 유발

전국 시·도약사회장들이 대한약사회의 최근 박인춘 상근부회장 등 인선에 대해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협의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9일 임시총회에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임명한지 1년이나 지난 부회장 인준문제로 논란이 됐다"며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임시총회가 2일 지나 다시 담화문까지 준비해 가면서 부회장을 추가로 임명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당연히 총회에서 대의원과 회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임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회파행과 대의원을 무시한데 대한 반성은 없고 오히려 반복되고 심화되는 편법 꼼수 임명은 회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인선은 편의점약 품목확대 논란과 원격화상투약기 논란으로 엄중한 시기에 임원 내부의 충분한 동의조차 구하지 못함으로 인해 임원들의 활동의욕과 동력을 상실케 해 분열과 위기 상황으로 내 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이러한 비정상적 인선으로 인해 병원약사 회원들의 요구는 소외되고 자신도 모르는 이상한 인선도 발생하는 참으로 웃지 못 할 비상적인 상황도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찬휘 회장의 비정상적 부회장 인선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임원과 회원이 흔들림 없이 약사회의 당면 현안과 여러 행사들을 차질 없이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찬휘 회장의 정상적 인사를 다시 한 번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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