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회는 수출 늘리고 신 시장 개척위한 최적의 도구
제약사 수출 마인드 부족, 정부 예산 적어 아쉬움

“해외 전시회 참가는 당장 효과를 볼 수 없지만 100배 이상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만큼 제약사의 적극적인 참가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CPHI JAPAN 2017에서 만난 중소기업중앙회 김한수 통상본부장(사진)은 “국내 제약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수 본부장은 “전시회 참가에 1억원을 투자할 경우 120배 수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첫 걸음으로 전시회를 참가하고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제약산업도 내수에서 벗어나 무역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며 “화장품으로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의약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 시장 개척은 모든 산업에서 생존 키워드"라고 강조하고 "특히 제약산업도 수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하지만 아직 수출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 전시회는 3만여개가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300여개 전시회만 참가하고 있고 국내 제약사들의 전시회 참가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국내 최대 수출국이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CPHI JAPAN 2017에도 국내 대형 제약사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5년부터 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CPHI JAPAN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CPHI JAPAN은 유망 전시회로 지정을 받아 참가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예산은 200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전시회 참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예산으로 기업을 돕기는 힘든 수준”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해외 전시회 참가는 당장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3~5년 참가하게 되면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경쟁력을 갖춘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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