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43건, 6년 전의 3배…SNS 배너 광고 등 다양화 추세 반영

사전심의에 대한 충분한 숙지로 재심률도 줄어드는 추세 확연

의약품 광고를 하겠다고 한국제약의약품협회의 사전심의를 받는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S&S, 포탈 등 광고 쓰임새가 많아지고 벤허, 동영상 광고 등 광고방법의 다양화에 기인한 것이란 풀이이다.

■2016년도 의약품 광고 사전심의 실적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최근 집계한 ‘2016년도 의약품 광고심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심의건수는 3343건으로 2015년 2926건에 비해 14%정도 늘었다.

최근 7년간의 추이를 살피면 심의건수의 가파른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심의건수는 1132건 이었다. 2011년은 1351건으로 19% 늘었고, 2012년 1944건 44%, 2013년 12%, 2014년 27%, 2015년 2926건 6%, 그리고 지난해 3343건 14% 각각 늘었다. 2016년 3343건은 6년전인 2010년 1132건의 3배에 달한다.

그러나 심의건수의 대폭 증가와 광고비 상승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약바이오협회 한 관계자는 “SNS, 포탈 등 광고를 활용할 곳이 많아지고, 배너 및 동영상 등 광고방법도 다양화 되며 심의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풀이하고 “그러나 심의건수 상승이 광고비의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광고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거나(부적합), 다시 심의를 받는(수정재심) 건수도 최근 들어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343건 심의에 수정재심(187건) 또는 부적합(22건) 결정에 따른 재심률은 6.25%로 2015년 13.12%에 비해 6.87%P 줄었다.

재심률 추이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2010년 36.48%에서 2년 후인 2012년 20%대(22.43%)로, 2013년 10%대(15.89%)로 떨어지더니 지난해 한자릿수(6.25%)까지 떨어진 것.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각 제약기업들의 광고 사전심의에 대한 숙지가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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