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 작용 방해 10종에서 백탁진행 억제 효과

日 연구팀, 안약 개발 추진키로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시약이 발견됐다.

일본 후쿠이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고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백내장을 억제하는 안약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백탁현상을 일으키고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증상이 진행되면 실명할 우려도 있다. 노화에 따라 발병률이 높지만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당뇨병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예도 있다. 백내장 치료는 현재 탁해진 수정체를 인공렌즈로 치환하는 외과수술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백내장을 일으킨 쥐의 수정체에 특정 유전자의 작용을 방해하는 26종의 시약을 각각 첨가하고 수정체의 변화를 비교했다. 시약은 모두 연구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을 사용했다.

시약의 농도에 따라 효과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 가운데 10종에서 백탁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후 수정체에서 유전자의 작용도 조사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살아있는 쥐에 점안하고 백내장 환자로부터 제공받은 수정체에서 해석을 거듭해 임상시험으로 연결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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