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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재활? 게임 더해 패러다임 바꾼 ‘네오펙트’‘스마트 글러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서 두각, 체험관 오픈 통해 국내 시장 공략 박차
반호영 대표 “최고의 브랜드 향해 R&D 지속…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사례 쓸 것”

 뇌졸중, 발달장애 등으로 신체 일부가 마비된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재활치료. 그러나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해야함에 있어 환자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능률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 재활의료기기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게임 기능을 더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통해 이와 같은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재활의 패러다임을 완벽하게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 글러브를 직접 착용한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20일 일간보사/의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혼자서 쉽고 재밌게 재활 치료를 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제품 개발에 이르렀다”며 “작고 가벼우며 어디서나 훈련을 할 수 있고 동기 부여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글러브'는 마비가 온 환자들이 센서가 달린 장갑을 끼고 게임을 하면서 재활치료를 하는 의료기기다. 즐겁게 훈련하며 운동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통해 훈련 데이터를 모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목표와 훈련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제품을 출품한 미국 CES 2017(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글로벌에서 연일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시장에서는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네오펙트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마련한 무료체험관. 미국 홈케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솔루션을 전문치료사에 도움을 통해 부담 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방법이다.

 반 대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고 접근성이 좋지 못하며 장소도 협소하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대부분인 만큼 힘든 부분이 분명이 있지만 역시 직접 느껴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제품에는 정말 자신이 있는 만큼 많이들 오셔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회복되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향후 렌탈 서비스로 이어지는 단계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CES 2017 전시회장에서 실제로 스마트 글러브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

 사실 해외 시장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의료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없는 규제 때문에 병원과 연동되는 홈케어 제품은 아직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 대표는 “개발에서도 벽을 느꼈지지만 홍보에도 어려움이 많더라”라며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것인 만큼 정직해야하고 팩트를 수행하지 못하면 징벌적 손해배상과 같은 철저한 징계가 필요한 것을 인정하지만,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수한 국내 제품들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며 합리적인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

 AI 알고리즘 적용, 다양한 연령대 맞춤형 치료게임 개발

 한편 과거 만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나쁜 문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탄을 받았던 게임을 치료의 단계로 까지 인식개선하며 긍정적인 승화를 이뤘다는 점도 큰 성과다. 심지어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핫한 기술인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자신의 몸 회복에 최적화된 게임을 추천하는 알고리즘까지 갖췄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가정용·휴대용 게임기 시장과 협업 및 진출할 뜻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손사래를 쳤다.

 “정말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웃음). 지금은 게임만 집중하는 회사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재활의 경우 단순 반복적인 게임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분명히 있지만 아무래도 하는 재미가 덜할 수 있어,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치료게임을 개발해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타입에 제품을 출시하고 해외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미국은 물론 유럽시장도 문을 두드리겠다”며 “당장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R&D 투자로 최고 브랜드로 도약하며, 반드시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사례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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