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장 박테리아 및 4년간 일상생활 정보 ‘집대성’

베릴리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 베릴리가 듀크대 및 스탠포드 의대와 함께 건강 데이터 추적 연구에 돌입한다.

프로젝트 베이스라인으로 명명된 이 연구는 건강한 상태란 무엇인지에 대한 참조를 개발하고 질환 위험 요인을 밝히며 건강정보 접근과 조직화에 관한 기술 및 도구를 검사·개발할 목표다.

베릴리의 연구용 손목시계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약 1만명의 참가자에 대해 4년간 실시되며 혈액, 타액과 같은 생물적 샘플을 수집하고 심박과 활동수준을 모니터링하는 손목시계 제공과 함께 재차 임상 방문 및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참가자는 일단 스탠포드 및 듀크대에서 DNA 시퀀싱을 위한 혈액 샘플과 장 박테리아 검사를 위한 대변 샘플을 제공하고 흉부 방사선 및 심전도 검사와 정신·심리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들에게 전자 건강기록 및 보험 청구 정보 공유 여부를 묻고 이후에는 전화, 문자, 소셜미디어 활동 등의 공유 여부에 대해 요청할 수도 있다.

베릴리와 덱스컴이 개발 중인 1형 당뇨환자 대상 혈당 모니터기

그리고 참가자들은 4년 동안 심박, 땀, 도보 등 측정하기 위한 수면 센서 및 특수 손목시계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베릴리는 질환 예방에 초점을 둔 차세대 도구 개발에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릴리는 작년에 사노피와도 당뇨관리 개선을 위해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시키기로 합작 투자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노바티스와는 당뇨 환자 모니터링를 위한 혈당센서 내장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또 덱스컴가 함께 개발한 USB 크기의 혈당 모니터기를 1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어 2020년까지 2형 당뇨 환자에 대해서 더 작고 저렴한 버전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베릴리는 GSK, J&J, 바이오젠 등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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