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총회의장 개회사서 강조…문재빈 총회의장 유언비어 일축도

대한약사회가 임시총회 개회사에서 원활한 안건통과를 통해 정족수 미달로 인한 파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재빈 총회의장은 지난 정기대의원총회를 두고 나온 유언비어들을 일축하고 의장단 중립성을 강조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왼쪽)과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19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개최한 '2017년도 임시대의원총회' 개회사에서 이같은 점이 부각됐다.

문재빈 의장은 "대의원과 회원에게 의결 정족수 미결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이유야 어떻든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그동안의 유언비어가 많은데 해명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문재빈 의장이 총회에서 서울시약사회장과 미리 짜고 형편없이 진행했다'거나 '휴대폰 문자로 지시를 받으며 회의를 진행했다'는 얘기가 도는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의장과 의장단에 대한 인격모독"이라며 "의장단은 중립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장이 방망이좀 두드리고 넘어가지 그랬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탄핵받고 구속되는 등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대충 의결하면 회원들이 오히려 회장을 물러나라고 할 것"이라며 "대의원들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처리 못 하는 불임대의원총회가 되지 않도록 대의원으로 자리 지켜 권리와 의무를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찬휘 회장은 "약사회가 임시총회를 하는 등 회무정책사업이 지연되고, 외부로부터는 화합결속이 약화된 것으로 비춰지는 희생과 댓가도 치뤘다"며 "오늘 임시총회가 앞으로 약사회로 하여금 민주적 총의를 모으기 위한 위대한 전진의 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35년 회무동안 정족수 문제된 것이 본적없으나, 지난 정기총회는 구습구태를 깨고 막중한 책임을 보여주는 막중한 자기성찰의 대변혁을 이룬 것"이라며"한번쯤 격렬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회원의 여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문재빈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을 모시고 가장 먼저 회원 대표성을 띈 정기총회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전문분과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법제심의위원회, 수시정관개정심의위원회 등 전문성 있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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