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생활실천에도 악영향…2008년 대비 11.9%p 감소

국민 걷기 실천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국민 건강생활실천율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결과를 살펴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2016년 254개 시‧군‧구 중앙값이 전년대비 1.2%p 감소한 27.1%를 기록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의 전년대비 증가지역은 105개였으며, 이를 상회하는 146개 지역이 실천율 감소를 나타냈다.

2008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감소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증가지역은 67개, 감소지역은 177개였다. 다만 지역간 격차(최대값-최소값)는 41.6%p로 점차 감소추세였다.

건강생활실천율 하락은 세부지표인 걷기 실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6년 254개 시‧군‧구의 걷기 실천율 중앙값은 38.7%로 2008년 대비 11.9%p 감소, 전년대비 2%p 감소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05개, 감소한 지역 수는 148개이며, 지역간 격차(최대값-최소값)는 51.8%p로 감소추세였다.

걷기 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69.4%), 서울 양천구(68.0%), 경기 성남시 수정구(66.9%), 서울 동대문구(65.7%), 서울 영등포구(65.3%) 등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 및 경남 거창군(17.6%), 경북 의성군(18.6%), 경남 함양군(19.3%), 경남 하동군(19.4%) 등이었다.

현재흡연율은 2016년 시‧군‧구 중앙값은 22.5%로 2008년 대비 3.5%p 감소, 전년대비 0.3%p 증가했으며, 고위험음주율은 2016년 시‧군‧구 중앙값이 18.6%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30-31일 양일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관리 평가대회를 개최하여 2016년 조사의 질관리 평가결과를 보고,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활용 우수 사례 6개를 공유하고 우수사례 보건소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각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쁠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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