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소변 냄새로 암 구분…1인당 검사비용 수만원

日 연구팀 공동연구 계획

선충을 이용해 암을 검사하는 장치가 일본에서 개발돼, 실용화 연구가 추진된다.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HIROTSU 바이오사이언스 공동연구팀은 환자의 소변에서 암 냄새를 구분하는 선충을 활용해 자동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치를 실용화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말 경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몸길이 1mm 정도의 선충은 암환자의 소변에 가까이 다가가는 성질이 있어 암의 조기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와 마찬가지로 후각이 발달돼 있고 미량의 물질이라도 감지할 수 있다. 검사비용은 1인당 수만원 정도이며 소변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체를 손상시키지 않고 간단히 검사할 수 있다.

공동연구에서는 자동으로 대량해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배양한 선충이나 환자의 소변을 자동으로 플레이트에 배치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플레이트 위 선충을 촬영해 움직인 방향을 해석하고 암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췌장암이나 대장암 등 환자에서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1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90%가 넘는 정확도로 암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검사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암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을 가능성이 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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