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전평가원, 연구·개발 지원…허가·심사 기본방안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계·학계·의료계 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협의체를 발족했다.

19일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협의체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 대상 범위 및 기준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가상·증강현실 적용 의료기기 허가·심사 기본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가상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현실 세계에 가상 정보를 부가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첫 회의는 19일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발족식과 함께 개최되며, 주요 논의 내용은 △가상·증강현실 기술동향 △가상 의료훈련 시뮬레이터 소개 △향후 일정 및 방향 논의 등이다.

조양하 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은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세계 시장규모가 올해 20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1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증강현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거나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제품 등이 연구·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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