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연봉 현황 분석…서울대병원, 병원장 연봉과 초임연봉 가장 높아

제주대학교병원이 병원장 연봉은 삭감되고 직원 연봉은 상승한 유일한 국립대병원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병원장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신입사원초임연봉은 경상대병원만 감소했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국립대병원 2016년 분기통합 보고서’의 상임기관장(병원장)연봉, 직원평균연봉, 신입사원초임연봉을 비교분석 한 결과다.

비교 결과 지난해 병원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1억9060만원이 책정됐으며 이어 경상대병원(1억6103만원), 전북대병원(1억4065만원), 부산대병원(1억3124만원)순이다. 강원대병원은 병원장연봉이 1억을 넘지 못했다.

직원평균연봉의 경우에는 경상대병원이 6590만원으로 국립대병원 10곳 중 가장 높았고 강원대병원이 509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신입사원초임연봉은 서울대병원이 4천만 원에 근접한 3931만원으로 두 번째로 초임을 많이 지급하는 부산대병원(3196만원)과 약 8백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3천만원을 넘지 않은 국립대병원도 5곳(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강원대, 제주대)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증감률이다.

서울대병원의 병원장연봉은 14.5%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보고서가 예산 책정 자료인 만큼 2015년의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와 함께 직원평균연봉도 약 2.7% 줄었고 신입사원초임연봉은 동결됐다.

제주대병원 또한 병원장 연봉이 줄었으나 서울대병원과 달리 직원평균연봉은 7.1%, 신입사원초임연봉은 12.5%까지 올랐다.

단, 제주대병원의 직원평균연봉과 신입사원연봉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집계 대상 10개 국립대병원 중 각각 8번째, 10번째에 위치해 있다.

부산대병원은 직원평균연봉이 약 11.2% 감소된 금액으로 책정됐고 경상대병원은 유일하게 초임연봉이 줄었다.

한편 연봉에는 기본급을 비롯해 고정수당, 실적수당,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돼 계산됐으며 2016년 4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라 금액과 증감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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