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확대로 청렴도 인식 전환…전문역량 제고로 기능조정 대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소통 확대'와 '전문성 강화'로 심사평가원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김승택 원장<사진>은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3년간의 심평원 운영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현재 우리 사회가 정치적·사회적·문화적 격변기의 한가운데에 있고, 변화의 바람은 보건의료분야에도 불어오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는 "의료소비자는 강화된 권리의식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적정한 비용으로 제공받길 원하고 있고, 의료공급자 역시 더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평가를 위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회적 기대와 국민적 관심을 두려워하지 않고 심평원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다짐이다.
심평원 발전을 위한 중요 요소로는 '소통'과 '전문성'의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소통 확대를 통해 청렴도에 대한 대내외 인식을 개선하고, 전문역량 제고로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심평원은 지난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청렴도는 '업무 투명성·책임성' 부분이, 내부청렴도는 '업무지시 공정성' 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외부적으로는 심평원이 담당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당사자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공개해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 업무가 좀 더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개선하고 의사결정과정도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대해서는 분권화·전문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심평원은 의료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 왔다"며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수입 결정 등으로 알 수 있듯 세계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심평원은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타 공공 보건기관과 함께 고유의 업무는 더욱 발전시키면서 보유 정보의 연계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애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김승택 원장은 "심평원이 보건의료 발전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세계의 의료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리더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공정한 인사, 효율적인 자원배분, 재정의 건전화, 전문역량의 제고 등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