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그룹제외 모든 그룹 낙찰…업체간 경쟁으로 이익은 미지수
부산 복산나이스팜 입찰 참여가 과열경쟁 도화선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입찰이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 그룹이 낙찰됐지만 이익을 챙겨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외 1600종에 대한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마약그룹을 제외하고는 모든 그룹이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엠제이팜, 비엘팜, 티제이팜 등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중소의약품유통업체들은 낙찰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눈에 띄는 업체는 향정의약품그룹 3그룹과 4그룹을 낙찰시킨 연안약품과 알부민 그룹을 낙찰시킨 제이씨헬스케어, 얼비툭스 등 특수품목으로 구성된 23그룹을 낙찰시킨 지엘루비콘등이다.

낙찰업체를 살펴보면 비엘팜은 투석액 그룹인 5그룹을 비롯해 6그룹, 7그룹, 9그룹, 11~13그룹, 21~22그룹 등 총 8개 그룹을 낙찰시켜 가장 많은 그룹을 낙찰시켰다.

엠제이팜은 14그룹~17그룹, 20그룹 등 항암제그룹을 중심으로 낙찰시켰으며 티제이팜도 항암제그룹인 19~20그룹을 낙찰시켰다.

연안약품은 향정의약품그룹인 3~4그룹을 제이씨헬스케어는 알부민그룹인 8그룹을 경합품목그룹인 10그,룹은 서울의약, 일반품목 그룹인 13그룹은 광림약품, 특수품목인 23그룹은 지엘루비콘, 조영제그룹인 24그룹은 인산MTS가 각각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에서는 무려 35곳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등록을 했지만 정작 투찰을 한 의약품유통업체는 15곳업체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산지역업체인 복산나이스팜이 등록하면서 서울지역업체들이 긴장하면서 투찰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차 입찰에서 유찰이 거급되면서 분당서울대병원이 예가를 10% 가까이 올렸지만 이번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이익은 커녕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업체들간 경쟁으로인해 낙찰 업체들이 이익을 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스스로 밥그릇을 내어준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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