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한기 회장 자신감 표출…글로팜엑스를 통해 제약 애로사항 해결
CPhI KOREA 정부지원 있으면 국내 제약사 해외 진출 창구 활용 가능

"중소제약사들도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의약품수출입협회는 수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제약사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한기 회장<사진>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체질도 내수형에서 수출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기 회장은 "협회는 지난 18년간 CPhI 해외 전시회를 참가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도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회 전시회를 참가해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의수협은 오는 4월에 개최되는 일본 CPhI를 비롯해 6월에 개최되는 중국 CPhI, 인터펙스 일본, 10월 개최되는 CPhI Worldwide를 참가할 계획이다.

의수협은 제약사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등의 하드웨어 부분은 물론 의약품 인허가를 위한 해외 정부와의 관계도 보다 친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세계 제2위의 제약시장인 중국 시장을 공략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소속 회원사와 우리협회 회원사간 1:1 match making 행사를 통해 우리 제약기업의 수출을 진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월 중순경 콜롬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대학의과대 관리자가 방한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제약산업 현황과 수출입제도 등을 설명함은 물론 2개 제약사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발전상과 의약품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의약품 수출 해외 규제이슈 관리 협의체인 '글로팜엑스(GloPharmEx)'의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을 꾀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팜엑스는 현재 기존 20개사에서 63개사로 확대돼 업체들이 느끼는 애로사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CPhI KOREA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관심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중국, 일본에 이어 CPhI KOREA가 개최되는 것은 아시아 시장의 제약산업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CPhI KOREA는 좀더 큰 전시회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의약품은 그 품목의 특성상 자유경제 시장의 논리로만 무역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해당 보건 당국에 제품 등록을 완료해야 수출이 가능한 특성이 있다"며 "의약품 수출을 위해서는 각국가마다 상이한 등록제도, 비관세장벽, 인증기관에 대한 정보 및 관련 법규 등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정부의 PIC/S 및 ICH가입과 한국 제약사의 세계적 기준에 맞은 CGMP 공장 설립 등 제약 환경을 세계적 기준으로 높이는 수출 환경 조성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신약개발을 포함한 수추 가능 품목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의약품 선진국에서 제네릭 의약품 활성화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어 제네릭 의약품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국내 제약사는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더불어 수출 희망 국가에 대한 정보 취득 등을 바탕으로 수출 활성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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