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격 상승폭이 관건…오는 11일 의약품 3차 입찰 실시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이번에는 낙찰될 수 있을까?

분당서울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외 1600종에 대한 3차 입찰을 오는 11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구매조달시스템(HLS)을 사용하여 입찰을 진행하며 그룹별 단가 총액제 방식으로 입찰을 실시한다. 계약기간은 2018년 4월 30일까지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낮은 예가로 인해 지난 2월 21일 1차 입찰을 시작한 후 유찰을 거듭해 병원이 약 3주동안 예가 조정에 돌입했다.

퇴장방지의약품인 수액그룹이 보험상한가 총액의 18%선에 예정가격이 잡혀있었으며 향정 퇴장방지의약품 그룹은 무려 33% 하락된 가격에 예정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경합품목은 50% 이상 단독품목들의 예정가격도 20% 선에 잡혀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낙찰시킬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번 입찰이 낙찰되기 위해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얼마나 예가를 올렸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차 입찰때와 비슷한 예정 가격을 책정했다면 입찰을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업체들과 의약품 납품 기한이 4월 30일까지인 점도 감안하면 병원으로서는 빠른 낙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낙찰되기 위해서는 병원이 예정가격을 얼마나 올렸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룹별 규모가 적고 예정 가격이 올랐다면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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