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우수 검진담당 공무원이 말하는 건강검진 이야기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이렇게 써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유명 작가의 말이다. 읽던 책을 덮고 일어설 정도라면 분명히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건강’ 때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정확히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검진은 언제든 받을 수 있는데 당장 일어날 필요가 있겠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그 ‘당장’이 바로 중요한 점이다. 건강검진이 내 인생을 달라지게 하고, 누군가에게 제2의 삶을 선사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검증되었다.

26년 동안 보건소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했고, 그 중요성을 우리에게 알리고자 한다. 검진담당 업무를 맡고 있어서만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국민 3명 중 1명의 생명을 살리고 연장시키는 숭고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신념이 있었기에 암관리사업 전국 1위 수검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예방접종, 금연운동, 걷기사업, 혈관수치 바로알기, 치매예방, 방문간호 등의 수많은 보건사업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업이 있음에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모르고, 몸속에 병이 커가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평소에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며 검진을 소홀히 하신 분들에게 검진을 받으라고 간절한 안내를 하는 것이다. 책 제목 ‘검진아’의 주인공이 건강검진일 정도로, 조기치료를 받게 되어 고맙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한 환자들의 에피소드도 볼 수 있다. 저자의 유용한 운동법을 활용하여 나만의 건강법도 만들어보자.

이 책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이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야만 하는 이유이며, 검진 안내인 동시에 가족 이야기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저자의 업무는 사람들의 건강과 연관되어 있고, 건강은 곧 검진으로 이어져야 하며, 검진을 받는다는 건 가족 사랑의 실천과 같다.

건강검진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다 보면 가만히 앉아있기는 힘들 것이다. 검진을 받으러 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동기 부여를, 잠깐이라도 검진에 대해 생각했던 사람에게는 새로운 사실과 정보를 줄 것이다. 이 책이 누구의 손에 쥐어지든, 몇 장을 읽든, 바로 검진을 받으러 가도 좋다. 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인 이선옥씨는 청정고원지대와 마이산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 상전면에서 태어난 진안군 토박이 공무원이다. 1992년 보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26년째 보건소에 근무 중이다.

‘국가암검진사업’의 담당자가 된 이후로는 자신이 하는 일이 생명을 살리고 연장할 수 있는 숭고한 일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건강검진’(국가암)이 있었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며 주민들에게 검진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전국 86위였던 진안군의 검진율을 전국 1위로 끌어올리며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건강검진에 의해 건강검진을 위해 일하는 저자는 건강검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 노인정, 면민체육대회 등 온갖 읍면 행사 현장을 누볐던 건강검진전도사인 저자가 이제는 책을 통해 전 국민에게 건강검진의 중요함을 알리려 한다. 또한 소아암환자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전북지역암센터에 도서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제목: 검진아, 고맙다
△지은이: 이선옥
△출간일: 2017년 4월 4일
△분량: 280쪽
△가격: 15,000원
△출판사: 도서출판 더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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