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건소 접수 민원 중 23% 차지…대체조제·불친절·복약지도 미흡 순

서울지역 약국 이용자 민원접수 빈도순위 1위가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체조제를 비롯해 불친절과 조제오류, 복약지도 미흡 등애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5일 서울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 25개구 보건소에 접수된 약국 관련 신고민원은 175건이었다.

이들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가장 많은 민원신고를 차지한 것은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 및 판매'에 관한 내용으로 17개 구에서 41건의 민원(23%)이 접수됐다.

약국종업원 등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판매하는 문제는 오래 전부터 약국에서 지적돼온 사항이었는데, 일반 시민이 보기에도 무자격자로 의심되는 이들이 조제실을 출입하거나 의약품을 임의판매하는 것이 의심·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높은 민원은 대체조제로 13개구 보건소에 23개 민원(13%)이 접수됐다. 대체조제는 주로 '처방전을 의사 동의 없이 변경했다', '처방전과 다른 의약품 조제가 의심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접수됐다.

뒤를 이어 '불친절한 약국'과 '조제 오류'가 각각 15건(9%)로 나타났다. 조제 오류의 경우, 1회 용량보다 많은 양이 들어갔거나 가루약이 처방전보다 많아보이는 등의 불편사항이 확인됐다.

'복약지도의 미비 및 미흡'에 대한 불편은 여러 구 보건소에서 민원이 제기됐는데, 총 10곳에서 13건(7%)의 신고가 이뤄졌다.

신고민원은 그외에도 △불법호객 및 유인 △조제거부 △약사 가운 미착용 △약 이물질 혼입 △의료기관과 담합 △면허대여 의심 △약국 내 담배 판매 △불법 주차공간 운영 등 여러 의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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