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협회, 국회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위한 세계결핵전략 국제 세미나 개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결핵퇴치를 위한 전략적 방안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미나에 앞서 세계결핵퇴치운동 한국본부 협력위원장인 김명연 국회의원,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인요한 이사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국립목표병원 김천태 원장, 국제결핵연구소 송선대 이사장, 홍문종 국회의원, 이현재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회장 경만호)는 세계결핵퇴치운동 한국본부 협력위원장인 김명연 국회의원(자유한국당)과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결핵전략: 국가별 노력’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6년 ‘세계결핵퇴치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이어, 결핵퇴치를 위한 국가별 전략과 노력 그리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결핵퇴치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CDC Richard Garfield 박사가 ‘사회취약계층의 보건안보’에 대해 발표하고, 존스 홉킨스 대학 차지호 교수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동아시아 이주민의 건강:탈북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몽골결핵협회, 고려대 정혜주 교수,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 조경숙 과장이 참석해 세계결핵퇴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대한결핵협회와 여러 파트너들이 공동 추진 중인 몽골 결핵퇴치사업의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결핵취약국가 협력 사업에 대한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몽골 보건부 Lamjav Byambasuren 차관과 몽골 Oktyabri Baasankhuu 국회의원이 참석해 한-몽 간 실시되고 있는 몽골 결핵퇴치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협력 사업은 단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경만호 회장은 “결핵과 같은 감염병은 이제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문화 시대, 더 나아가 통일 한국시대 등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세계적인 흐름 안에서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결핵퇴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계결핵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결핵퇴치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3대 감염성 질환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결핵(매년 약 150만 명 이상 사망)의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강화를 위해서, 지난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세계결핵퇴치운동(Global STOP-Tubrculosis Partnership)이 발족돼, 현재 전 세계 27개 국가, 2000여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사무국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연합(UN)으로 이관해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의 STOP-TB운동본부(STOP-TB Partnership Korea) 설치·운영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대한결핵협회 내에 세계결핵퇴치운동 한국 사무국을 설치했으며, 같은 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 국가적 차원의 협력파트너로 정식 등록해 전 세계적인 결핵퇴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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