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신경세포로 바꿔 축삭·수상돌기 길이 정상 회복

日 연구팀, 새로운 치료법 개발 기대

유전성 파킨슨병 환자로부터 제작한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게놈편집기술로 복원시키고 정상적인 신경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일본 게이오대와 기타사토대 등 공동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원인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고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고령자에서 발병예가 많고 약 16만명의 환자 가운데 10%가 유전성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유전성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단백질의 작용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점에 주목했다.

환자의 피부로부터 iPS세포를 제작하고 그대로 신경세포로 바꾸면 정보를 주고받는 축삭이나 수상돌기로 불리는 부분이 정상보다 짧다. 따라서 게놈편집기술로 iPS세포의 유전자이상을 복원하고 신경세포로 바꾸자 축삭이나 수상돌기의 길이가 정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금방 치료로 실현되기는 어렵지만 이상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해 신약개발로 이어지는 연구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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