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의약 현실 면밀히 분석…한의약 발전 위한 구체적 제안 담겨

한의협이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의계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대선공약 건의서인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발간하고 각 정당별 대선 후보와 국회, 정부 부처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전달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한의협이 최근 발간한 '2017년 대통령 선거 동약 건의서'

제안서는 총 66쪽으로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학 육성현황 및 국내 한의약의 현실을 면밀하게 분석한 자료와 함께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국부를 창출하기 위한 발전 방안이 정리돼 있다.

특히 한의협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 ‘국가전략사업으로서의 한의약’ 등 3가지 분야로 제안내용을 나눠 기술하고 있는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의약 R&D 강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양·한방 협진 활성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 △한의 의료전달체계 구축 △한의약 관련법 정비 △한약자원 관리를 통한 지역재생 사업 추진 △한의약 세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단순히 한의약이 발전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어떻게 하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넓히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편리하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의약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어 “대선후보와 해당 정당, 캠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약 발전은 물론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을 위해 각 후보별 대선 공약에 한의계의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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