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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뇌졸중' 진료비 1.7조원…5년간 23% 증가5명 중 4명은 60세 이상…전체 진료비 지출의 77%가 입원 진료비

 지난 2015년 뇌졸중으로 발생한 진료비가 1.7조원에 달해 지난 5년동안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개년 간(2011~2015)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뇌졸중(I60~I64)'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료비는 2015년 기준 1조 6847억 원으로 2011년 1조 2995억 원 대비 29.6% 증가했고, 입·내원일수는 2015년 1224만 일로 2011년 998만 일 대비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비교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2015년 106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1년 1058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평균 입·내원일수는 2015년 22.7일로  2011년 19.1일 대비 3.6일(18.8%↑) 증가헸으며,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11년 249만 1천 원에서 2015년 313만 원으로 25.7% 증가했다.

 뇌졸중 전체 진료인원 53만 8천 명 중 뇌경색 진료인원은 44만 1천 명이고, 뇌출혈 진료인원은 8만 6천 명으로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 진료인원보다 5.1배 많았다.

 뇌출혈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621만 원으로 뇌경색 253만 원에 비해 2.5배 많았다.

 평균 입·내원일수에서는 뇌출혈은 37.7일로 뇌경색 19.7일에 비해 1.9배 많았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형태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뇌출혈 연평균 증가율은 8%로 뇌경색 연평균 증가율 6.4%, 뇌졸중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 6.7% 보다도 높아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건보공단은 "결과적으로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전체 진료인원수도 더 많고 진료비도 더 높게 나타났다"면서도 "진료인원 1인당으로 비교한 수치를 살펴보면 오히려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평균 진료비 및 평균 입내원일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뇌졸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고연령층(70대, 60대, 80세 이상 순) 일수록 진료인원 수가 많았으며, 이 연령구간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77.8%를 차지해 뇌졸중 환자의 5명 중 약 4명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특히 60대에 비해 70대에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차이가 3386명으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졸중 진료인원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뇌졸중 위험인자들 중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 대부분이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혈관자체도 고령층이 될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하는 등 퇴행성변화가 오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질환의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26만 6천 명에서 2015년 28만 4천 명으로 1만 7천 명(6.5%↑) 증가했으나,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25만 4천 명에서 2015년 25만 3천 명으로 903명(0.4%↓)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 당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1075명에서 2015년 1120명으로 45명(4.2%↑) 증가했으나,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1042명에서 2015년 1,011명으로 30명(2.9%↓) 감소했다.

 전체 진료비 1조 6847억 원 중 입원 진료비가 1조 3037억 원으로 전체 77.4%를 차지했고, 뒤이어 약국 2,941억 원(17.5%), 외래 869억 원(5.2%) 순이었다.

 반면 진료인원은 외래가 48만 3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국 40만 1천 명, 입원 13만 2천 명 순이었다. 진료인원은 외래가 입원에 비해 3.7배 많았다.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졸중으로 입원한 경우 연간 평균 진료비는 평균 984만 원으로 약 1천만 원 가까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 지출되는 연간 평균 진료비도 73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외래 연간 평균 진료비는 18만 원이었다.

 뇌졸중(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에 의해 손상된 뇌 부위에 신경학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증상을 미리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전조증상이라기 보다는 뇌졸중이 이미 발생한 것으로, 연이어 재발 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고 뇌졸중에 준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의 조절 불가능한 원인으로는 나이, 인종, 유전적 요인 등이 있고,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이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의 폐색 또는 터짐에 의해 손상된 뇌의 해당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눈 시각의 일시적 상실,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 언어장애, 기억력 및 인지기능의 장애, 두통, 복시, 삼킴장애, 감각이상 등이 있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증상발생 후 치료시작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가 치료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갖춘 병원을 방문해 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뇌졸중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방침을 선택하게 되며,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도 가능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발병 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거나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거나,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거나,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 최대한 빨리 전문 의사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뇌졸중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의 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의 조기발견 및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또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이승덕 기자  sdpres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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