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창간 27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일간보사가 올해로 창간 27주년을 맞았습니다.

의약을 중심으로 보건산업분야 전문 일간신문으로 태어난 일간보사가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해 스물일곱 혈기왕성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뿌듯한 긍지가 느껴집니다.

그동안 일간보사는 창간 이래 보건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신문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건산업계의 제반 뉴스와 지식을 엄선하고, 체계화하여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깨우는 친근한 벗이 되어 왔습니다. 덕분에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정보의 전달수단이 급격히 변화 한 가운데서도 여전히 읽히는 신문으로 ‘열독률 1위’라는 매체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일간보사가 오늘날 이처럼 우직하게 자리를 잡고 힘차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애독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 덕분입니다. 이에 저희 신문사 임직원 모두는 평소 일간보사를 업계의 일원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신문사 임직원들은 뉴스 서비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정보의 깊이를 더하는 신문을 만들어 애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며, 보건산업 발전을 이끄는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요즘 우리의 정치 사회적인 환경이 어지럽고, 국가 경제도 어려워 모두가 심란해 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제약업계 역시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는데다 대내외적인 경쟁의 파고도 높아져 앞날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렵거나 위기적인 상황은 어느 시절이고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의약, 보건산업계는 그 때마다 지혜롭게 대처하며 첨단 서비스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국민복지와 국가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그 만큼 보건산업계는 저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복잡한 정치경제 상황이나 제도에 얽매이기보다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미래와 세계를 향한 도전의지를 키워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인공지능의 시대에 돌입했으며, 4차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물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매개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첨단을 달리는 의약 보건산업계로서는 가장 매력적이며, 하루 빨리 뛰어들어 기회를 선점해야 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유관 업계 모두 변화를 수용하며, 시대를 선점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노력과 순발력이 요구됩니다. 일간보사 역시 창간 27주년이란 청년의 힘에 안주하지 않고, 늘 탐구하며 애독자 여러분을 받드는 서비스 정신으로 전문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일간보사는 창간 27주년 기념 특집호에서 오는 5월 출범할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4차 산업 혁명과 의료산업의 미래’를 조망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까지 전망하여 보건산업계의 경쟁력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두 일간보사 창간 특집호로 제작된 별책을 정독하시며, 우리나라 의료와 보건산업이 어떤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인지 공감을 이뤄주시고, 특히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앞날을 설계하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일간보사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을 다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일간보사가 보건산업계의 대변지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4. 3

발행인 박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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