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료원 등 12곳 의료원 구매예산 36억 절감…지역별 공동구매 시 추가절감 효과 기대

공주의료원 등 12곳의 지방 의료원들이 GPO를 통해 구매한 결과 탁월한 예산 감소 효과를 봤다.

GPO에 구매계약사무를 위탁한 지방의료원 12곳은 2016년 한해동안 의료원 구매예산 대비 총 36억원을 절감했다. 의료원 당 약 3억원 가량을 절감한 셈이다.

가장 높은 절감율을 보인 곳은 충청남도 공주의료원으로 지난해 신축 의료원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MRO품목 등의 구매를 GPO에 위탁하기로 결정, 병원예산 대비 절감율이 무려 30%에 달하면서 성공적인 구매예산 절감 사례를 만들었다.

충청남도 천안의료원은 2016년 새롭게 GPO 구매프로세스를 도입, 기존 병원 구매예산의 약 26%를 절감하며 의료원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강원도재활병원의 경우에는 2013년도에 GPO를 도입, 2014년도 첫 구매 시 진료재료군에 대한 병원예산 대비 28%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지난 3년간 약 15%를 절감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외,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은 18%, 강원도 영월의료원 12%, 삼척의료원 12%, 강릉의료원 11%,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12%,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9%, 충청북도 충주의료원 9%, 인천광역시의료원은 6% 가량의 구매예산을 절감하며, GPO를 도입한 전체 12곳 지방의료원이 위탁구매 예산 대비 총 18% 가량을 절감했다.

강원도재활병원 박희원 원장은 “전문 GPO와의 협업으로 예산절감과 더불어 시스템을 통한 업무효율화 효과를 확인했다”며, “점차 위탁구매 품목을 확대하고, 도내 의료원간 공동구매를 준비하는 등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환자의 진료환경 또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원간 공동구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가격할인 폭을 확대하고, 의료원의 경영 안정화와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만족 극대화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의약품 관련 주요 정책 변화인 약가인하 기전 및 퇴장방지의약품 저가판매 제한 등 으로 기존에 저가 협상을 진행해온 국공립병원의 구매가격 인상이 예상돼, GPO를 통한 공동구매가 가격인상 폭을 낮추고 기존 가격을 지켜내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의료원 계약사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GPO는 행정자치부장관이 지정한 지방출자출연기관 계약사무 전문기관 이지메디컴으로, 16년여간 국내 국공립, 사립병원의 구매를 통해 쌓아온 데이터베이스 및 구매노하우를 활용하여 가격과 품질을 검증하고 공급자간 경쟁구도를 형성하여 구매예산을 절감하며, 소모품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전자입찰을 통해 프로세스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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