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년 10개월로 4년內 가장 짧아…3년 전 비해 1년 줄어
33곳 37명 CEO 가운데 6곳 8명 새 얼굴…‘세대교체’가 대세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16년 재임 ‘최장수’, 이정치·이종욱 대표 뒤이어
상장 제약사 다수에서 CEO 교체가 이뤄졌다. 장수할 것으로 예상되던 CEO 일부도 그 명단에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CEO 발탁이 이뤄지며 새대교체가 2017년 CEO 교체의 특징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은 CEO 평균 재임기간의 단축으로 이어져 최근 4년내 가장 짧았다.
■ 주요 제약사 CEO 임기 현황(2017년 3월 현재) | ||||
회사명 | CEO 성명 | 취임년도 | 임기만료 | 재임기간 |
유한양행 | 이정희 | 2015년3월 | 2018년3월 | 2년 |
종근당 | 김영주 | 2015년3월 | 2018년3월 | 2년 |
종근당홀딩스 | 이병건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대웅제약 | 이종욱 | 2006년5월 | 2018년3월 | 10년10개월 |
㈜대웅 | 윤재춘 | 2015년3월 | 2019년3월 | 2년 |
한미약품 | 우종수 | 2017년3월 | 2019년3월 | 업무개시 |
권세창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
제일약품 | 성석제 | 2005년3월 | 2020년3월 | 12년 |
일동홀딩스 | 이정치 | 2016년8월 | 2018년3월 | 14년10개월 |
동아에스티 | 강수형 | 2016년3월 | 2019년3월 | 1년 |
민장성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
동아쏘시오홀딩스 | 한종현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JW중외제약 | 한성권 | 2013년1월 | 2019년3월 | 4년2개월 |
신영섭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
JW홀딩스 | 전재광 | 2015년8월 | 2018년3월 | 1년7개월 |
보령제약 | 최태홍 | 2013년1월 | 2019년3월 | 4년2개월 |
한독 | 김철준 | 2009년3월 | 2018년3월 | 8년 |
동국제약 | 오흥주 | 2009년2월 | 2019년3월 | 8년1개월 |
삼진제약 | 이성우 | 2001년3월 | 2019년3월 | 16년 |
휴온스 | 엄기안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휴메딕스 | 정구완 | 2017년3월 | 2020년3월 | 업무개시 |
동화약품 | 손지훈 | 2016년3월 | 2019년3월 | 1년 |
영진약품 | 박수준 | 2016년3월 | 2017년3월 | 1년 |
신풍제약 | 유제만 | 2014년3월 | 2017년3월 | 3년 |
일양약품 | 김동연 | 2008년3월 | 2019년3월 | 9년 |
알보젠코리아 | 장영희 | 2016년5월 | 2018년3월 | 10개월 |
부광약품 | 유희원 | 2015년3월 | 2019년3월 | 2년 |
현대약품 | 김영학 | 2014년2월 | 2020년2월 | 3년1개월 |
국제약품 | 안재만 | 2015년1월 | 2018년3월 | 2년3개월 |
삼천당제약 | 박전교 | 2012년3월 | 2018년3월 | 5년 |
화일약품 | 박필준 | 2013년1월 | 2019년3월 | 4년2개월 |
대화제약 | 노병태 | 2015년3월 | 2018년3월 | 2년 |
신일제약 | 정미근 | 2013년12월 | 2018년3월 | 2년3개월 |
유유제약 | 최인석 | 2014년5월 | 2018년5월 | 2년10개월 |
서울제약 | 김정호 | 2015년11월 | 2018년11월 | 1년4개월 |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60곳 제약사(지주회사 및 주요 계열사 포함)를 대상으로 CEO 임기현황을 조사했다. 27곳은 오너 경영체제 였고, 33곳 37명 CEO가 집계 대상이었다.
우선 새로운 얼굴이 많이 발탁됐다. 6곳 제약 8명의 신임 CEO의 데뷔가 이뤄졌다. △우종수(한미) △권세창(한미) △이병건(종근당홀딩스) △신영섭(JW중외제약) △민장성(동아에스티) △한종현(동아쏘시오홀딩스) △엄기안(휴온스) △정구완(휴메딕스) 대표이사 등이 그들이다.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출신 이병건 씨의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등록이 이루어졌고, 40대 중·후반~50대 초반의 젊은 CEO들의 발탁으로 CEO 세대교체가 이슈로 대두됐다.
그리고 이 같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기존 인물의 퇴진을 의미하기도 한다. 10년 장수 CEO 합류가 기대됐던 한미약품 이관순, 동국제약 이영욱 대표이사 등은 임기를 2년 남기고 각각 7년2개월여의 재임 끝에 대표이사직을 물러났다.
휴온스 전재갑 사장은 6년2개월만에, 경동제약 남기철 사장은 3년만에, 이연제약 박수천 사장은 2년8개월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들 연륜있는 CEO들의 교체 및 신임 CEO 등장은 전체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의 단축으로 이어졌는데 현재 CEO 경영체제의 33곳 제약 37명 CEO 평균 재임기간은 3년10개월로 최근 4년내 가장 짧았다.
평균 재임기간은 2014년 4년11개월을 정점으로 2015년 4년1개월, 2016년 4년 등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 3년10개월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CEO가운데 최장수 CEO는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사장으로 지난 2001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무려 16년간 재임 중이다. 이 사장은 특히 임기가 2년이 더 남아있어 현역 최장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2003년 5월 일동제약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지난해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로 옮겨 올해로 14년10개월째 대표이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도 지난 2006년5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10년10개월의 장수 CEO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