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서 무진행생존기간 유의하게 연장시키지 못해

아큘-교와학코기린

미국 아큘과 일본 교와학코기린의 c-Met 치료제 '티반티닙'(tivantinib)이 일본에서 실시된 3상 임상시험(JET-HCC시험)에 실패했다.

일본에서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해 온 교와학코기린은 티반티닙이 위약그룹에 비해 주요평가항목인 무진행생존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연장시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티반티닙은 현재 간세포암 치료제로만 개발 중이며, 회사측은 이번 임상시험의 다른 데이터도 참고해 향후 개발을 지속할지 판단하기로 했다.

티반티닙은 아큘이 개발한 경구용 분자표적약. 종양의 증식과 전이 등에 관여하는 c-Met이라는 수용체형 티로신키나제를 저해하고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ET-HCC 시험은 넥사바 치료경험이 있는 c-Met 고발현 절제불능 간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시설공동 위약대조 무작위 이중맹검 비교시험으로, 일본에서 약 190명을 대상으로 무진행생존기간을 주요평가항목으로 실시했다.

교와학코기린은 지난 2007년 4월 아큘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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