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정기총회...사회적 리더로서 역할 수행 다짐

부산여의사회가 날로 어려워지는 의료환경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사회 참여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7일 열린 부산여자의사회 2017년도 정기총회

부산시여자의사회(회장 이귀숙)는 27일 오후 7시 동구 범일동 국제호텔에서 '2017년도 제42차 정기총회 및 학술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여자의사회 고문단 전임회장단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귀숙 회장은 인사에서 "지금 의료계는 의료분쟁자동조절법 설명의무법 명찰법 등 의사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는 진료권 위축 등 의료기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의사단체와 회원들이 역량을 강화해야 극복할 수 있다"며 "사회 정치적 변혁기를 맞은 올해, 우리 여의사들은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인식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적극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은 축사에서 "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양자 컴퓨터 개발 등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계는 잘못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회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산시의사회는 회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단체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는 회원 친선도모, 단체 활성화, 무료 진료봉사 및 여성 건강상담, 불우이웃 돕기, 후배의사 장학사업 등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예산은 지난해 보다 1백 70만 원이 늘어난 5천 1백만 원으로 확정됐다.

부산시여자의사회는 1975년 10월 '사단법인 한국여자의사회 부산지회'로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출범 당시에는 지역 여자의사의 절반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전체의 10% 남짓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회원 참여가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부산여자의사회는 이날 개회식에 앞서 양산부산대병원 성형외과 남수봉 교수를 초청, '유방 절제 후 유방 재건의 중요성'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해 회원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웠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