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정기총회서 '법안 발의하겠다' 표명
양승조 위원장, ‘복잡한 문제라 고민 중’ 조심스러운 입장 표해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사진>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사용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법을 직접 발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명연 의원은 지난 25일 한의협 회관 5층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제 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김명연 의원은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있어서 모든 직역단체들이 다투기만 하고 있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 치과협회와 간호협회, 간호조무사협회 수장들도 자리하고 있지만 특정 단체의 규모가 작고 크고 또는 회원이 적고 많은 것에 국회가 물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직역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법통과로 국민이 많은 혜택을 보고 국가가 부유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직접 ‘의료기기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즉, 4개당도 국민을 위해 그 필요성을 느낀다면 양심적인 공동발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김명연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의료기기 사용은 복잡한 문제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양 위원장은 “복지위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현안에 대해 인식하고는 있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고민이 많다”며 “관련된 모든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하겠으니 고민을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는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권미혁·남인순·설훈·정춘숙·정혜숙 의원, 자유한국당 김명연·김순례·윤종필 의원,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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