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칩 연구소, 극미량 DNA로 탐색하는 검사방법 개발

일본 DNA칩연구소가 이달 중 폐암치료에서 권장되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변이를 검출하는 서비스에 들어간다.

채혈만으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에 비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격은 8만~10만엔이며, 첫 해에는 약 200~300건 판매될 전망이다.

새 서비스 'DiVA-EGFR체크'는 오사카부립 성인병센터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공동으로 개발됐다. DNA칩연구소는 혈액 속에 순환하는 '유리DNA'에 주목하고, 차세대 고속 시퀀서(염기배열해석장치)를 이용해 극미량 DNA로부터 EGFR 유전자의 변이를 정확하게 탐색하는 검사방법을 개발했다.

폐암의 약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는 기존 항암제 외에 '이레사'나 '타세바' 등 분자표적약물의 사용이 늘고 암세포 유전자를 조사해 사전에 약물이 효과를 보이는지 알 수 있게 됐다. EGFR 유전자검사는 그 대표적인 검사의 하나이다.

DNA칩연구소는 일본 폐암환자용 EGFR 유전자검사시장이 연간 5만건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단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보험진료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는 의료비를 전액부담하는 자유진료로 받을 수 있다. 2018년 말을 목표로 올해 안에 약사승인을 신청하고 승인취득 후에는 연간 1만건 규모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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