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문 회장, 의사 권익 국민건강 위해 정치권과 법안 집중 강조

68차 대의원총회 개최…예산 2억2635만원으로 확정

충청남도의사회가 오는 5월 치러질 대선에 앞서 의료제도를 제대로 바로 세우고 국민건강을 제대로 대변해줄 수 있는 대통령을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동안 의사들은 환자만 열심히 보고 정치나 법안에 대해 너무 방관해왔는데 이제라도 적극 참여해 의사의 권익과 국민 건강을 위해 나서겠다는 의미다.

충청남도의사회(회장 박상문)는 지난 23일 저녁 온양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68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상문 회장

이날 박상문 회장은 “정치 무관심에 대한 가장 큰 벌은 나보다 못한 자의 지배를 받는 것”이라며 “다행히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많은 의사가 참여했는데 앞으로 대선, 지방선거까지 두 눈 부릅뜨고 나보다 나은 사람을 뽑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완 의장도 “그동안 의사들은 열심히 환자만 보고 정치나 법안에 대해 너무 방관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사의 권익과 대한민국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총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김록권 상근부회장도 “대선후보의 냉정하게 비교하고 의료정책을 이끌 후보를 선택하고 주위에 적극 선거 동참을 해 달라”며 “주요 정책은 반드시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정총에서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원격의료 법안이 유보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양승조 의원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정부나 새누리당은 의료단체에 도와주는 것 없이 엉뚱한 법을 만들어 분열을 조장했다”며 “각 직역단체에 잘해주는 정치인, 정당을 뽑아야한다. 최근 원격의료만 보더라도 더민당은 의료계의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최근 의협에서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했는데 당론의 결정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본부의 아젠다에 동의한다”며 “최대한 의료계 의견이 대선후보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의사회는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감사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안을 결정하고, 예산액을 지난해(2억3974만원)보다 2378만원 증액된 2억2635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회칙개정을 통해 ‘중앙대의원 선거에 관한 사항은 세칙을 정한다’는 규정과 ‘감염병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이사회 소집을 연 4회에서 월 1회로 변경했다. 부칙으로는 '정관 개정을 즉시 발효한다'에서 '대의원총회의 의결이 있는 날로부터 시행한다'로 수정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상 선출 목적과 수행사항, 후보 등록방식에 해당하는 기존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에 더해 새로이 ‘중앙회 대의원’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선거권도 단순히 선출된 대의원이 아닌 3년간 의무를 다한 충남도의사회 회원으로서 선거인명부에 있는, 즉 회비를 3년간 납부한 회원으로 규정했다.

한편 의협 정기대의원회 정기총회 부의안건으로 △천안시 보건소장 개방형 직제 말소 조례안 제정 철회 △세종시 남부통합보건소 운영 저지 △의협회관 세종시 이전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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