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과 원격의료로 지역과 무관하게 환자 모집 가능

NORA 기술

사이언스 37

사노피는 최근 임상연구 업체 사이언스 37과 디지털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모바일 폰과 원격의료 서비스로 지역과 관계없이 환자를 찾고 시험에 참여시킬 수 있는 분산 시험 계획을 통해 환자 모집을 개선시키고 시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사노피는 작년 말 사이언스 37의 벤처 투자에 참여한 이래 첫 고객이 됐다.

사노피가 인용한 임상연구참여정보연구센터(CISCR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7%에 이르는 대부분의 환자가 관련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싶어 해도 그들 중 70%가 가장 가까운 임상시험 센터라도 2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에 거주해 환자 모집 및 유지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사이언스 37의 네트워크 연구 보조(NORA) 기술 및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연구 플랫폼을 통해서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약물과 함께 연구에 필요한 폰과 연결기기 또는 센서를 받아 연구진에 직접 보고를 하고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즉, 시험 참가자는 거주지 근처에 의료 전문인의 관리 하에 있으면서 모바일 기기로 연구진과 언제라도 접촉할 수 있는 가운데, 채혈 등 폰으로 불가능한 서비스는 환자의 집으로 직접 이동 간호사를 보내 해결하며 가까운 병의원을 통해서 스캔 등 특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참여 환자에 대해서 적시에 약물 투여를 알리는 기능도 있어 연구진은 직접 순응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데이터는 수집을 위해 연구 센터에서 대면할 필요도 없이 안전하게 연구진에 바로 전송, 즉시 접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픈 환자가 시험 참여를 위해 멀리 다닐 부담을 제거했으며 그동안 지리적 제한 때문에 임상시험에 참가하지 못했던 환자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 진다. 특히 기존 방식에 비해 시험에 드는 시간을 30% 이상, 최대 2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노피는 이에 대해 신약이 실세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해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얻고 분석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CISCRP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4만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환자를 모집 중이며 그 중 일부는 수천명을 모집하는 연구도 있는 가운데 각각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환자는 특정 정확한 범주에 들어야 가능할 만큼 까다로워 연구의 80%가 환자 모집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기존 임상시험과 디지털 분산 임상시험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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