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픽사반, 자렐토 및 엔트레스토, 레파타 등 눈길

연례모임 임상결과 발표

최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CC) 연례모임에서 아픽사반, 자렐토 등 차세대 경구 직접 항응고제와 엔트레스토, 레파타(Repatha, evolocumab) 및 SGLT-2 억제 항당뇨제와 관련된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주목을 얻었다.

아픽사반은 프라닥사, 자렐토와 함께 와파린과 비교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안전성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즉, 미국 메디케어에서 이들 치료제를 받은 65세 이상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전신색전증(S/SE) 및 주요 출혈(MB) 위험을 조사한 결과 결론적으로 엘리퀴스의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도출된 것.

이에 따르면 S/SE 위험은 아픽사반과 자렐토 치료를 받은 환자가 와파린 치료 환자에 비해 낮게 나타난 반면 프라닥사 치료 환자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MB 위험은 아픽사반과 프라닥사 치료 환자 가운데서 와파린 치료군에 비해 상당히 더 낮았고 자렐토 치료 환자 가운데선 더욱 높게 나왔다.

따라서 와파린에 비해 S/SE와 MB 위험 모두를 낮춘 것은 아픽사반만이 유일했고 프라닥사는 MB만 낮추고 S/SE 위험은 비슷한데 비해 자렐토의 경우 S/SE 위험이 낮지만 MB는 더욱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연초 BMS는 엘리퀴스가 시장 주자인 자렐토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작년 말 J&J에 따르면 프라닥사 외에는 아직도 반전제가 없는 만큼 환자의 54%가 여전히 기존 와파린 치료를 받고 있어 차세대 항응고제에 여전히 성장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응해 적응증 확대를 위해 활발한 임상시험이 추진되고 있는 자렐토 역시 이번에 아스피린 비교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발표된 런던 킹스 컬리지 연구진의 EINSTEIN CHOICE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자렐토 10mg을 매일 복용하면 매일 아스피린 100mg 복용에 비해 VTE 재발을 74% 감소시킨 한편 주요 출혈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고위험 환자에 대한 보다 장기적 VTE 치료에 자렐토 처방의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밝혔으며 이번 결과는 NEJM을 통해서도 발표됐다. 한편, 영국에서 VTE는 1000명 당 1명이 겪으며 매년 2만5000명이 그로 인해 사망한다.

이밖에도 자렐토는 연초에 관상동맥 또는 말초동맥 질환 환자 가운데 주요심장사건 예방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면서 해당 임상시험이 조기 종료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엔트레스토도 당뇨 심부전 환자에 대해 혈당 감소 효과를 보여 전체 심부전 환자중 40%가 당뇨도 겪고 합병증 위험도 더욱 높은 가운데 주목됐다.

즉, Paradigm-HF 임상시험 결과 1년 뒤 치료 환자의 HbA1c를 0.26% 떨어뜨려 에날라프릴 치료 환자의 0.16% 감소에 비해 더욱 뛰어났으며 연구 기간 동안 인슐린 치료 개시가 필요한 환자도 에날라프릴 치료군에 비해 29%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암젠의 PCSK9 억제 항체 레파타를 스타틴에 추가하면 치료 1년 뒤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33% 더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보였으나 보험 급여를 변경시킬만한 효과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발표 직후 오히려 암젠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이밖에도 실세계 연구 결과 자디앙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SGLT2 억제 항당뇨제들도 심부전 위험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여 계열적인 처방 증가가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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