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약사회장 사직서 반려…향후 임시총회 원활한 합의 관건

대한약사회 부회장단이 문재빈 총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제출한 사직서 파문이 짧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회장단 회의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부회장 전원의 사직서를 반려했다.

조 회장은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와 관련한 것은 회장인 제가 안고 가겠다"며 "참석한 회장단 모두는 회원을 위해 몸담았다는 일념으로 회무에 더욱 집중해 달라"며 사직서를 반려한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부회장 11명은 약사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하나의 안건도 논의되지 못한 채 파행된 데 대한 책임을 문재빈 총회의장에게 물으면서 집단 사직서 제출과 함께 문 총회의장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여기에 문 총회의장은 부회장단 사퇴촉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자숙자계(自肅自戒)하라고 비판했다.

약사 사회의 여론에서도 이같은 갈등에 대해 우려하며 부회장 사퇴가 정당한 의견개진 방식이 아니라고 우려했으며, 이에 앞서 조 회장도 대회원 담화를 통해 의사진행이 미뤄진 점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부회장들의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사표 반려가 이뤄지면서 부회장단 사퇴결의 및 총회의장 사퇴촉구는 마무리됐다.

다만 조찬휘 회장, 부회장단, 문재빈 총회의장 모두 원활한 합의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향후 임시총회의에서는 원활한 안건진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