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기간 진료통계보고서 공개…20년 간 외래 환자 총 3100만 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한 해 퇴원환자가 10만 명을 넘고 응급실 환자는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위원회(위원장 최동훈)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의 진료 기록을 통계수치로 담은 ‘세브란스병원 진료통계 20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의 지난 1995년 전체 퇴원환자 수와 월평균 퇴원환자 수는 각각 4만2311명, 2525명이다.

당시 병상수는 1533개였으며 2320개로 늘어난 2015년에는 전체 퇴원환자가 10만7419명, 월평균 퇴원환자가 8952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매해 적게는 0.3%(2010년)에서 많게는 22.7%(2001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10만 명을 최초로 넘긴 해는 2014년이며 20년간 총 150만명의 환자가 퇴원했다.

평균 재원일수는 2008년 7일대(7.9일)로 처음 진입해 2015년에는 1995년 대비 1.78배 가량 줄어든 7일을 기록했다.

이어 연도별 응급환자수는 2015년 기준으로 9만7596명을 기록해 1995년(2만7819명)보다 3.5배 상승했으며 현재 집계를 앞두고 있는 2016년에는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응급실 내원환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해는 2009년(50.9%)이고 가장 많이 감소한 해는 이듬해인 2010년(-21.3%)이다.

또한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환자수는 매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5년에 2만 명을 넘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재진을 포함한 외래환자수 총 3127만명을 진료했으며 1일 평균 외래환자수는 2015년에 8958명을 기록해 가장 최근인 2016년 자료가 공개되면 평균 9천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동훈 의무기록위원장(심장내과)은 “병원의 의료정보는 의무기록에 근거할 때 그 객관성과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이 보고서는 주로 퇴원요약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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