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생존율 66%…他질환 성적과 비슷



최근 국제학계에서 낮은 생존률 등 안전성 문제로 논란이 되온 IgA 신병증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증 환자에서의 생체신이식과 관련, 국내 연구진에 의한 장기 추적 결과 10년 생존율이 66%로 나타나 신이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의대 이식외과 김유선교수팀(박기일)은 최근 IgA 신병증에 의한 말기신부전증으로 생체신이식을 받은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0개월에 걸쳐 추적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세계적인 이식학술잡지인 `Transplantation'에 발표하여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이에앞서 국제 학계에서는 IgA 신병증에 의한 말기신부전증환자에게 생체신이식을 시행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돼 논란을 빚어왔었다. 김교수팀에 의하면 IgA 신병증에 의한 말기신부전증환자에서의 10년 이식신 생존율이 66%로 다른 질환에서 이식한 경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년 축적 IgA 병변의 재발은 조직 검사를 시행한 결과 44%에 달했으나 재발 자체가 이식신 생존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식신내 재발은 신장공여자의 종류, 조직적합항원의 적합도, 그리고 특이항원의 존재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IgA 신병증환자에서도 외국에서 우려하는 생체신이식이나 조직형이 잘맞는 공여자의 이식은 문제될 것이 없어 계속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이 결과는 사구체신염중 가장 흔하며 동양권, 대양주, 프랑스에서 호발하는 IgA 신병증 환자에서의 신이식에 대한 장기추적 결과라는 점과 함께 그간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추적해온 외국결과에 대한 미비점과 논쟁점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하여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팀(팀장 박기일 교수)은 그동안 세계적인 잡지인 Transplantation에 3차례에 걸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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