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권역외상센터' 집중…제2의 도약 준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 유지하며, 수익과 효율성을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비효율적인 부분들은 과감히 개선하고, 시대와 환경에 맞는 진료 영역들을 개척하겠습니다."

3월 1일자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은 “지난 2년동안 병원을 운영하면서 감정의 기복이 심했지만 이젠 맷집이 붙었다.”며 “새 임기동안 병원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더 넓어진 시야에서 살림을 챙겨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 병원장은 올해의 선택과 집중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 격납고 완공과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 착공이다.”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닥터헬기 격납고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을 완비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 역시 응급의료의 최첨병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첫 삽을 뜨고 건립을 향한 대 장정을 시작한다는 것.

최 병원장은 “다행히 원광대병원은 응급의료 시설부지를 정부에서 요구하는 평수보다 1.2배를 확보해 설계를 마쳤다”며 “응급수술실과 중환자실을 같은 층에 배치하는 배려를 선택했다”며, 안정적인 센터 구축을 자신했다.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도 최 병원장은 “병원들이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다”며 “대부분 국책사업이 지역별로 안배하는 경향이 있지만 운영에 따른 수익성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지역사회 특성과 환경에 맞는 사업에 주력하여 효율성을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속내를 비쳤다. .

이와함께 최 병원장은 “직원 개개인이 행복하면 병원이 행복하고, 병원들이 행복하면 국가가 행복해진다”며 “소통과 화합, 격려를 통한 행복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경영기조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며, 동시에 조직 내부의 소통에 역점을 두어 교직원들이 신뢰와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병원장은 “현재 전공의특별법, 만성질환관리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법, 호스피탈리스트 도입, 전문가평가제 등 의료계와 병원계가 직면한 정책 현안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하고, "벅찬 과제지만 서로 힘을 모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무난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와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컵 하나에 물이 반쯤 차 있는 상황을 두고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할 수도 있고, ‘아직도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할 수도 있다"며, "자신은 이런 상황때 매사에 '아직도 물이 반컵이나 남았네' 하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는다"며, 앞으로 병원경영에 있어 '긍정의 힘'을 뭉쳐내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쏟고자 한다는 의지와 바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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