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정확성·정상조직 손상 최소화…바드, 업계 1위 맘모톰 아성 흔든다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회사 바드(BARD)가 만든 유방생검기기 2세대 제품 ‘엔코’가 수년 간 국내 유방생검술 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맘모톰의 아성을 흔들고 있어 주목된다.

1995년 유방 조직 검사 시장에 ‘맘모톰’이 처음 출시된 이후 널리 사용되면서 확인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였던 스티브 파커 박사와 바드가 함께 연구, 개발해 약 10년 뒤인 2004년 엔코를 처음 출시하며 새로운 주자가 됐다.

유방의 의심종양을 진단하는 엔코(EnCor)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첫째는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으로 조직 샘플을 추출한다는 의미다. 예전에는 유방 내 양성종양은 절개를 통해서 제거했기 때문에 흉터 크기가 넓어 여성들의 스트레스 원인이 됐다.

‘EnCor’에 사용된 ‘En’은 ‘In’을 뜻하는 접두사이며, Endoscope(내시경) 단어의 첫머리에 사용되는 En과 쓰임새가 동일하다. ‘Cor’는 조직 샘플(Core sample)의 약어를 뜻한다. 다시 말해 조직 샘플을 외과적 절개 없이 추출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연 피날레를 마치고 관중들이 외치는 ‘앙코르’의 의미다. 진공흡입 유방생검술 시장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의미와 함께 제품에 대한 포부,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바드의 자신감을 지닌 네이밍이라 할 수 있다.

엔코는 기존의 맘모톰이 지니고 있던 불편함을 개선한 진화된 제품이다.

진단에 있어 외과적 수술만큼의 높은 정확성을 자랑하며, 약 3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 엔코 시술은 최소한의 부분마취로 조직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 후 회복 시간이 매우 짧다.

한국여성 치밀 유방도 손쉽게, 개인별 맞춤치료 및 제거 ‘OK’

외과적 절개술이 필요 없어서 시술 부위의 상처는 5mm 이하로 작고, 2~3개월 후면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한 번에 많은 조직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 시 기기의 소음을 최소화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시술 편의를 높였다.

특히 엔코는 한국 여성처럼 단단하고 치밀한 유방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검사와 제거 시술이 가능하며 작은 병소를 제거 할 경우에는 기구를 반만 열리도록 조정해 종양 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엔코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초음파, Stereotactic, MRI 유도 하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바드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엔코 엔스파이어(EnCor Enspire)와 엔코 울트라(EnCor Ultra)’를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환자의 유방 사이즈와 종양의 크기 및 유방 조직의 밀도와 단단함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시술 가능 등의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정확한 유방 종양 조직검사뿐만 아니라 조기 진단을 통한 유방암 환자 수 감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향후 유방생검술계의 피날레 치료기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바드(C.R BARD/www.crbard.com)는 혁신적 수술 장비와 의료기기를 개발 및 판매하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의료기기 회사로서 생체 조직검사(Biopsy)의 글로벌 시장에서 마켓 리더이며, 저체온치료 장비 아틱선(Artic Sun)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의료기기 회사이다.

말초혈관질환, 암-혈관 삽입 장치, 말기 신부전증 치료를 위한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장치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 기업으로 본사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약 15,000명의 직원이 전 세계 약 90개 국가에 걸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은 심혈관·혈액종양·비뇨기과·외과 등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데, 특히 유방생검기기 ‘엔코(EnCor)’는 여성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