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곳 지정 - 매개체․병원체 효율적 감시 기대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 질환 조사·감시를 위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 센터’가 들어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 센터’ 유치는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에서 실시하는 기후변화 대응 감염병 매개체 조사·감시 사업의 하나로,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2곳에서 운영된다.

감시 매개체 가운데 모기는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을 매개하고,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을,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목포, 고흥, 보성, 해남, 무안, 완도 6개 시군에서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채집을 시작으로 분포 및 발생을 조사·감시하고 매개체에서 병원체를 진단할 계획이다.

양수인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 발생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매개체 관련 감염병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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