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의원 10일 토론회,문제점 노정 미용영양주사 정책대안 모색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사진>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만연한 미용·영양주사, 효능있나? 안전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각종 미용·영양주사에 착종돼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점검 및 정책과제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최근 몇 년 사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태반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등 미용·영양주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김상희 의원은 "이러한 주사제들이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효능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약품의 공식적 허가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의약품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인체에 위해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주사제를 섞어서 사용하는 이른바 '마이어스 주사제'의 경우, 의료기관 내 조제과정을 거치다 보니 그 사이 감염 등 위해우려가 높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미용·영양주사제는 건강보험 급여 범위에서 제외된 비급여이다보니 소비자 이용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의료기관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격범위를 일정한 틀 내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손의동 중앙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박실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자원과장, 김춘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관리총괄과장, 김민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개발팀장, 조현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 나윤숙 MBC 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상희 의원은 "각종 미용·영양주사가 실제로 국민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국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인체에 위해우려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만일 효과가 있다면 가격 통제는 불가능한 것인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하며 “이번 토론 결과를 반영해 입법·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백옥주사·감초주사·마늘주사라고 불리는 각종 미용·영양주사제를 대량 구입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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