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그룹은 무응찰도 나타나는 등 무더기 유찰사태
5그룹만 비엘팜이 낙찰…예가 상승없으면 장기화 예상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이지메디컴이 서울대병원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1mg 외 2161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5그룹만 비엘팜이 낙찰시키는 등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특히 일부 그룹은 의약품유통업체가 한곳도 투찰을 하지 않는 무응찰 그룹도 나타나 냉랭해진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대변했다.

이처럼 모든 그룹이 유찰되는 이유는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는 예가와 낮은 예가로 낙찰시킬 경우 발생되는 약가인하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현재 예가로 낙찰시킬 경우 약가 인하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표명하는 등 가격 잡기에 나섰고 의약품유통업체들도 수억원대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이번 입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 수십억원대의 단독품목의 예가가 10%선에 잡히는 등 예가가 나빠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낙찰시키기는 힘든구조였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예가로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낙찰되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며 "수액제 등 퇴장방지의약품, 수십억원대 단독 품목에 대한 예가를 올리지 않으면 입찰은 상당히 장기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