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용 시 소화기계 질환 유발 우려…한의사 진단 통해 섭취해야

엉겅퀴와 흰민들레가 알코올성 간질환과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한의사의 진단이 없이 오남용하게 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일부 언론이 농촌진흥청이 동물실험을 통해 엉겅퀴와 흰민들레 복합추출물 관련 건강식품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 했다”며 “한의사협회는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엉겅퀴와 흰민들레는 본초학, 한약 약리학 교과서 등에서 각각 간염 및 신장염과 위염 등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으나 장기간 또는 다량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금기증 또한 기술돼 있다는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식약공용품목이 함유된 건강식품은 ‘건강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식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효과를 너무 맹신해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이어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을 위해단편적인 효능만 믿고 섭취하기 보다는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질 등을 정확히 확인 한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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