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 FIP 최고운영책임자…60개 세션과 200개 부스로 3천명 약사 맞아

세계약사연맹(FIP) 본부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7년 FIP 서울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미래 약사직능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캐롤라 반 데 호프(Carola van der Hoeff) FIP 최고운영책임자(Cheif Operating Officer, COO)<사진>는 지난 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 열리는 FIP서울총회는 '약 너머, 진화하는 약무약학의 영혼(Medicines and Beyond! The Soul of Pharmacy)'을 주제로 세계 약학계의 현안과 선진화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약무 서비스의 최신 지식과 기술, 견문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FIP 준비위원회는 4일간 학술발표와 질의 등으로 이뤄지는 60개 세션과 200개 부스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캐롤라 COO는 "FIP는 139개 각 나라의 약사·약학 단체가 모이는 국제조직으로 지난 2년간 서울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세계에서 3천명 이상의 약사 및 약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국 단체장들과의 카운슬 미팅 등 성공적 준비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FIP 총회는 약사 및 약학자 뿐 아니라 각급의 약대 학장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쌓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과 서울에 대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 COO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의 실사를 통해 FIP서울총회 내용을 점검했는데, 사전준비가 어느정도 끝난 상황에서 이번 방문의 중점사항은 FIP서울총회가 열리는 코엑스 학회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여섯개 분과학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숙박이나 시설을 포함한 학회장소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캐롤라 COO는 "현장점검에서 다른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탄핵정국 등 정치적 이슈와 북한 쪽의 움직임 등 정치불안이 참석자들에게 우려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행사들을 돌아볼 때에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방콕에서 FIP 총회가 열렸던 2014년에는 군사쿠테타가 일어났고,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2016년 총회에서는 남미에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로 참가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두 행사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한국에서도 문제 없이 총회를 치룰 수 있다는 것이다.

캐롤라 반 데 호프 COO는 FIP가 생각하는 미래약사상이 무엇인지 묻는지에 대해 "각 나라가 환경이 다른 만큼 한가지 미래 약사상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약사는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직업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번 FIP에서도 많은 약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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