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규모가 적지만 예가 낮아 수억원대 손해 불가피
제약사들도 약가인하 우려로 저가낙찰 우려감 표시…대규모 유찰 불가피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작년과 달리 그룹 규모가 작아 쉽게 접근했다가 수억원대 손해를 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총 58개 그룹 1952억 3500만원의 규모를 나타냈다.

그룹별로 규모를 살펴보면 마약그룹인 1그룹은 20억 5199억원, 2그룹은 1600만원이며 투석액, 영양수액 그룹인 3그룹은 107억 6300만원으로 가장 큰 그룹 규모이다.

수액그룹인 4그룹은 37억 5500만원, 5~8그룹은 조영제그룹으로 34억~47억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비급여 그룹인 9그룹은 195억원이었으며 향정의약품그룹인 12~13그룹은 각각 6억원, 1억원으로 규묘가 형성되어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그룹인 14~17그룹은 각각 8억원, 3억원, 3억원, 1억 3000만원으로 규모가 형성되어 있다.

일반그룹인 18그룹~58그룹은 대부분 그룹이 30억원 수준으로 금액이 형성되어 있으며 18그룹 91억원, 34그룹 105억원, 35그룹 59억원으로 타 그룹에 비해 2~3배 가량 큰 금액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서울대병원 그룹이 작년과 달리 3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적어 많은 업체들이 서울대병원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낮은 예가로 인해 자칫 섣부른 투찰을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수액그룹은 11% 가량 하락되어 있으며 퇴장방지의약품 그룹인 15~16그룹도 11% 이상 하락되어 있다.

또한 경합품목이 거의 없는 일반 그룹들도 10% 이상 예정가격이 하락되어 있어 2~4억원 가량 손해를 볼 수 있으며 특히 40그룹은 무려 21% 가량 가격이 하락되어 있어 손해 폭이 더 클 수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예정가격을 책정하면서 국립의료원 강원대병원 낙찰 금액을 참고해 예정 가격 하락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룹별 금액은 적지만 수억원대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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