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300여 명의 급성심근경색 환자와 800여 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진료해온 경피적 심혈관중재술(PCI) 분야의 대가인 영남대학교 순환기 내과 김영조 교수가 '심장, 마음을 말한다'를 발간했다.

김영조 교수는 책을 통해 '마음이 심장인, 심장이 마음인 이야기'를 68점의 그림과 글로 풀어낸다.

중앙대학병원 내과 전공의 시절, 심장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심장 공부를 시작한 김영조 교수는 일본, 미국에서의 심장에 관한 많은 연구활동을 했으며, 국내외 심장관련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320여 편에 달하는 유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김 교수의 글과 그림에는 '단순한 펌프기능을 가진, 어른 주먹보다 약간 큰 장기'였던 심장에 대한 생각이, 우리의 마음과 깊이 연결된 '잠시도 쉬지 않고 생명이 다하도록 뛰는 장엄한 엔진'으로 바뀌게 된 심장 전문의의 30여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김영조 교수는 책의 말미에 "심장질환은 언제나 우리 정신과 우리 삶의 역사와 함께한다. '심장이 상해서' 파업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혜로운 생활이 우리 삶 주변에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이 책이 심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료할 때 환자의 현명한 질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좋은 의사가 되는 길'이라는 신념을 가진 김교수는 각종 학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대한심장학회 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회장, 대한고혈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8일 영남대학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직을 퇴임하고 '김영조 심혈 내과'를 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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