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COPD 인지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전국 지회 돌며 COPD 심각성 및 조기 진단 필요성 홍보 계획

COPD 질환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려고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해왔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이번 임기 동안에 COPD 대국민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김영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

김영균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사망 원인 중 7위인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심각성과 조기 진단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다방면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D는 한번 발생하면 좋아질 수 없고 계속 나빠지는 병인데, 초기에는 병이 가벼워 삶에 큰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병이기에 빠른 진단이 필수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라는 것.

김 이사장은 “매년 폐의 날(10월 5일) 행사 때 COPD 대국민 질환 알리기 행사를 수년 동안 진행했음에도 큰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년도 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더욱 알릴예정이며, 어려운 질환명을 바꾸는 등의 복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대전충남, 대구경북, 전북, 제주 등 7개의 지회를 가지고 있는데, 폐의날 행사를 기점으로 각 지회를 돌며 전국적으로 COPD 인식 개선 홍보를 할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제작이 되고 있는 금연광고 공익광고에도 COPD 질환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해 조기 진단의 필요성과 질환에 대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김 이사장은 “40세 이상 남자 5명 중 1명은 COPD를 경험하고 있지만 증상을 몰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상을 알고도 흡연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의 달하는 등 질환의 심각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흡입치료제, 교육상담수가 신설돼야…정부 지원 절실

이와 함께 호흡기 질환 인식개선과 함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흡입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자 대상 교육상담에 대한 건강보험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김 이사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흡입치료제는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고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병원에서는 시간이 없다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해 환자들에게 교육이 진행하기 어려워 잘못된 방법으로 흡입치료제를 쓰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 학회에서는 ‘수련이사’를 ‘수련교육이사’로 직함을 바꾸고 전국적으로 개원 의사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교육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올바른 흡입치료제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1년에 3회 이상 교육하는 의료진에 한해 교육수가를 인정해주고 지원해주고 있다”며 “흡입치료제 교육에 대한 시간과 비용 문제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수가가 신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육수가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나가는 단계”라며 “단시간 내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정심까지는 바로 못가더라도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수 있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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