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 확대 반대…성분명 처방 도입 주장

대구시약사회(회장 이한길)가 지난 25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 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완전한 의약분업은 성분명 처방이 전제돼야하며 편의점 약 품목 확대는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약사회(회장 이한길)가 최근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편의점 약 품목 확대 결사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한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시국의 안정을 바라지만 우리 약사들은 시민에게 봉사하고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는 국민의 편의성을 빌미로 편의점 약 품목 확대를 주장하지만 이는 약사 직능만 훼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먼저 성분명의 처방을 도입해서 완전한 분업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시약사회는 시민건강을 위한 365약국 늘리기와 심야약국 활성화 및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약국 영업시간을 점차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동일성분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 추진 △약국경영 컨설팅 △일반약 제값받기 운동 전개 △특정 의료기관과 약국간 처방전 담합행위 실태조사 △팜파라치 등에 역점을 둔 사업계획안 3억6100만원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날 내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정태옥 국회의원, 임준석 대한약사회 부회장, 권태옥 경북약사회장, 이무원 울산지부장, 박영규 건보공단 부장, 김종철 심평원 대구지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총회는 △김경희(여약사이사)·김분조(중구분회장)·정영민(서구분회장)회원에게 대한약회장 표창을, △김영군(정책자문단)씨에게 황금약사대상(금 한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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