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ㆍ북구ㆍ동구의사회 올해 정기총회 마쳐

부산시의사회 소속 구군의사회의 올해 총회 일정이 반환점을 돌았다. 대부분의 의사회는 총회에서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국정 혼란사태에 우려를 나타냈고,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계를 옥죄는 법 시행으로 진료환경이 위축됐다며 보다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동래구의사회는 지난 15일 농심호텔에서 제54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또 앞으로 회무를 이끌 새 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을 뽑았다.

박영호 회장(오른쪽)과 강병구 차기 회장

박영호 회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시기에 자리를 넘기게 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모든 회원들이 같은 목표로 힘을 모아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강병구 차기 회장은 "정부 규제로 소신진료가 힘들게 된 지금 의사라는 자긍심마저 손상을 받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서로 상생하는 길을 열 수 있도록 의사회 활동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래구의사회는 올해 사업으로 의료기관 운영 개선, 의료분쟁 조정 연구, 의료보험 문제점 시정 건의, 홍보활동, 의료정책 관련 대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의사회는 20일 글로리뷔페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만석 부산시의사회장 전재수 국회의원 황재관 북구청장 이정화 북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북구의사회 총회

서보원 회장은 인사에서 "지난해 말부터 나라 전체를 혼란스럽게 한 탄핵정국도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의료계는 더욱 단합하여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사회는 회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강서 구포 금곡 덕천 만덕 화명 등 12개 반 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볼링 당구 등 회원 동호회에는 후원금을 보내 격려했다.

이밖에 부산시의사회에 제출할 의안으로는 65세 이상 환자 본인 부담금 기준 개선, 부산시의사회장 직선제 추진, 의협의 정치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결정됐다.

■동구의사회는 21일 '더파티'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지호 회장은 "동구의사회 회원 총회가 벌써 55회 째를 맞았다"며 "전통 있는 단체의 회장으로서 큰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21일 열린 동구의사회 총회

이어 "지금의 어수선한 시국과 각종 규제 등으로 힘든 의료환경을 보면 우리 의사회도 단합과 일사분란한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결집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반상회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의에서는 지역 의사회 중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원로회원 모임인 '인수회'의 지원을 위해 후원 예산을 일부 증액했다. 또 회원 상조회 관련사항은 회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총회는 부산시의사회 체육대회에 회원들의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키로 하고, '특수 의료장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선'을 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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