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는 KODA에 흡수…기관장 공모 시작·상반기 중 완료 예정

인체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분야의 통합의 아웃라인이 장기‧조직구득기관과 조직은행의 분리로 구체화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내에 최대한 빠르게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2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가칭)과 한국공공조직은행(가칭)의 기관장 공개모집을 최근 공고했다.

기관장 모집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현 한국장기기증원(KODA)에 한국인체조직기증원(KFTD)의 조직구득기능을 추가한 신생 공공기관이다.

여기에 더해 장기조직기증원은 현재 민간단체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ST)가 담당하는 조직기증 홍보 업무까지 흡수한 재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직구득기능을 장기조직기증원에 이관한 KFTD는 공공조직은행의 운영과 관리만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였던 KOST는 장기조직기증원으로 흡수 통합된다. KOST 소속이었던 직원 12명 또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 인건비 예산과 함께 인계된다.

공공조직은행은 기존 KFTD에서 15명의 조직기증 코디네이터를 장기조직기증원으로 전출시키고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처리 및 분배를 주도하게 된다.

공공조직은행의 업무 분장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근거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토대로 공격적인 홍보를 진행했던 KOST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미 3월 7일까지를 기한으로 하는 기관장 모집 공고를 올린 복지부는 새로 만들어지는 장기조직기증원과 공공조직은행에 대한 발기인대회를 지난주에 이미 진행했다.

지금까지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이 각각의 코디네이터를 두고 기증 안내 및 구득을 진행해왔던 만큼, 이번 구득 기능 통합으로 일선에서의 기증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통합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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